어머니 생일을 기념해서 오목교에 위치한 갓포 쿠마카세에서 저녁식사를 가졌습니다
이전부터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방문 해보았어요 ㅎㅎ

위치는 오목교 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점심영업은 하지 않고
16:30 부터 영업합니다.
이전엔 점심에 가정식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ㅎㅎ
예약은 다른 플랫폼은 없고 전화로만 받으시더라구요
02.333.3376


들어가 봅시다.. ㅎㅎ
갓포요리는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
회석요리(가이세키)의 중간지점으로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신발을 벋고 들어가는 구조구요
층고가 낮으니 키 크신 분들은
머리 조심 하셔야됩니다..😂


미리 말씀드려 안쪽에 룸 자리를 주셨어요.


오마카세는 A(55000원)
B(77000원)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 B로 3인 주문하였습니다.
(16:30분에 식사 시작해 17:55분 퇴점했습니다
거리두기 수칙 준수했어요^^)






메뉴와 주류 리스트입니다.
메뉴는 계절따라 변동이 잦으니,
참고하세요.


기본 세팅과 찬들.. 야마구라게, 단무지, 시레기 무침 입니다 ㅎㅎ 다들 씹는 맛이 좋아요

첫번째 오토시로 나온 온센 타마고 입니다.

따뜻한 온도감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차갑게 나왔어요.
그 점만 빼면 다 좋았습니다. 가쓰오 다시 향도 진하고
부드러운 달걀.. ㅎㅎ

무더운 여름이라 생맥주 한잔 주문했습니다. ㅎㅎ

아뮤즈 부쉬(식사전 제공되는 작은 한입거리 음식들)
양식 용어지만 요즘 많이 보이네요 ㅎㅎ
단호박 두부, 무화과 크림 치즈, 은행 입니다.
단호박 두부는 크리미한 질감에 단호박향이 은은해 좋았구요, 무화과 크림치즈도 입에 넣으니 가을이 오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ㅎㅎ
은행은 은행입니다 ㅋㅋ 오랜만에 맛 보았네요

고등어 카르파치오가 준비되었습니다.
고등어는 초절임해서 주셨는데,
과하지 않아 좋았어요. 드라이 토마토와 같이
먹으니 등푸른 생선 특유의 항도 잡아주면서 입맛 돋우는 디쉬였습니다.

금태 사시미 입니다.
요즘 스시야에서 보통 구이나 덮밥으로 많이 주시지만,
호화롭게 성게알 연어알 케비어까지 얹어 주셨어요.
살짝 불질해서 주셨는데, 불향과 껍질 쪽 기름이 씹는순간 확 퍼지면서 성게알의 녹진한 맛 까지 느낄 수 있어 맛있었습니다!

상당히 기름져 와사비 더 넣어 먹었습니다 ㅎㅎ

해산물 모듬인 카이센 모리와아세입니다.
가리비 전복 문어 백골뱅이 올려주셨어요.
모두 자숙으로 나왔고
온도감은 살짝 떨어졌으나, 다들 씨알도 굵고
맛있어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해산물들이 달아요 달아.. ㅎㅎ

계속해서 나오는 해산물들..
도화새우입니다

달달하고 녹진한 새우.. 입에 넣으니
너무 금방 없어져 아쉽습니다.
머리는 후에 튀겨주세요

제철생선이 돋보이는 사시미 한판입니다.
아까미 참돔 잿방어 청어 단새우 관자 은어 농어 까지..
이쯤되니 입이 짧으신
어머니는 배가 부르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양이 상당해요.

은어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은어는 평범했습니다.
일본 스시야에서는 여름이 되면 살아있는 은어를
바로 손님 앞에서 잡아 구워주는 것을 왕왕 볼 수 있어요.

잿방어(칸파치) 중뱃살입니다.
사시미 중 전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보통 방어(부리)는 겨울철 제철 생선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정어리과 생선인 부시리와 잿방어는
여름이 제철이죠.
설명에는 통영에서 올라왔다고 합니다..
적당한 기름기와 찰기까지 한점 맛보는
순간 너무 좋았어요.
잿방어를 메인으로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ㅎㅎ
도미 뱃살도 마쓰까와 해서 주셨는데
정말 기름지고 서걱서걱한 식감까지..
사시미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시미를 먹는 도중 주방에서
아까 금태 사시미가 양이 덜 나간거 같다고
죄송하다 하시며 더 내어 주셨습니다.
오잉 ? 싶었는데
이런부분은 손님들은 모르고 지나 갈 수 있는 부분인데
감동이었어요 ㅎㅎ

카니미소(게의 속)와 성게알 연어알 넣은
미니 덮밥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어알이 계속 나와 조금 아쉬웠어요.
모리할때도 계속 주셔서 입에서 지워지지 않았어요.
연어알을 빼고 메인인 카니미소를 늘렸으면 어땠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쯤 되니 저도 배가 부르네요.

아까 나왔던 도화새우 머리 튀김 입니다.
이게 리얼 새우깡이죠.. ㅎㅎ
맥주를 부르는 고소한 맛이에요

뒤이어 나온 닭 가라아게 입니다.
고소하고 짭잘한 이자카야에서 안주로 먹는 그 맛 입니다.. 치킨을 워낙 좋아해 혼자 다 먹었어요.
이젠 진짜 못먹겠다 싶었는데..

고등어 솥밥이 나왔습니다..

전 등푸른 생선 특유의 향을 좋아합니다.
싫어하시는 분들은 질색 팔색을 하시곤 하죠..
완성된 솥밥을 슥슥 비벼서..


도미머리 맑은 국과 같이 내어 주십니다.
한입 먹어보니 간도 잘 되었고
고등어 향이 정말 좋았어요. 신선하지 않으면 솥밥으로 못 내어 주시죠. 아까 카르파치오도 좋고
고등어가 선도가👍🏻👍🏻👍🏻
요것도 저 혼자 다 먹다 싶이 했습니다.. 배불러도 맛있으니 계속 들어가더군요.

도중에 제가 케익을 따로 준비해서 초까지 꼽아 들고왔지만 에어컨 바람에 꺼져서 반쪽 짜리 서프라이즈가 되었습니다.. ㅎㅎ 배불러 사진만 남기고 다시 넣었어요.

조선호텔 델리에서 구매한 화이트 초코 타르트 입니다.
모찌모찌한게 귀여워 구입했어요.
요것도 따로 글을 남겨 보겠습니다 ㅎㅎ

진짜 마지막 후식인 딸기 아이스크림이네요
수제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셔벗과 같은 식감도 느껴지고,
아이스크림의 질감도 느낄 수 있어
입가심으로 딱 좋았습니다.
어머니 생일을 기념해서
맛있는 해산물 왕창 먹은 좋은 시간었어요.
다시 한번 들르고 싶은 갓포 쿠마카세 였습니다.
양천구 근처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요 근처 느낌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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