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반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반포 타마유라 데판야끼 런치 방문기

안호크 2021. 4. 26. 22:32

지난 가을.. 저와 동생의 생일은 3일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ㅎㅎ
그리하여 같이 축하 하고자 어머니, 저, 동생 이렇게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일식당인 타마유라에 방문하였습니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리뉴얼 하면서 호텔 식음업장들 이름도 전부 바뀌고 컨셉도 바뀌었습니다.
일식당은 미카도란 이름에서 타마유라로 바뀌었고,
스시 오마카세, 테판야끼, 카이세키 등 일식 요리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차와 화과자 클라스도 열고 있는데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식사가 끝날 무렵 쉐프님들이 화과자를 준비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JW 메리어트 서울 반포는 고속터미널역에 바로 위치해 있으며 인근 신세계 백화점 및 면세점과도 연결되어
찾아가시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꺼에요

타마유라는 뷔페 식당인 플레이버즈와 같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방문하시면 약간의 할인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업시간 : 점심 : 11:30 ~ 14:30
저녁 : 18:00 ~ 22:00

02-6282-6752

영업시간 같은 경우, 호텔 레스토랑은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모두 같은 것 같습니다.

이날 저희는 점심 테판야끼 코스 1인 16만원으로 식사하였습니다. 일본요리 특성상 계절감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메뉴의 변동은 항시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정갈한 철판.. 오늘 요리는 일본에서 오신 여성 쉐프님이 집도해 주셨습니다.
오사카에서 데판야끼만 10년을 하셨다고 소개해주셨어요.


방문한 날에 저희밖에 예약이 없어서 대관한 느낌으로 식사했습니다. ㅎㅎ


찍은 사진 중에 메뉴만 화질이 좋지 않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사진 보면서 자세히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오픈 초기에는 데판 코스 메뉴도 두가지로(저가, 고가) 운영을 했었는데 방문했을때에는 단일 코스 메뉴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주석잔에 따뜻한 녹차를 준비 해주십니다.
고급진 주석잔이라 입술에 닫는 감촉도 좋습니다. 물론 생수도 준비해주시구요.


사키즈케(전채요리)로 준비된 북방 대합조개(홋키가이)입니다. 곁들인 유채와 토마토 밑에는 스모키한 향이 느껴지는 가지가 있습니다.
아마 그릴한 후 핫뽀다시에 담구어 놓은듯 합니다.
소스는 초된장(스미소)로 준비해주셨고
연어알(이꾸라)도 있어 색감도 좋습니다.
손이 많이가고 정성이 느껴진 디쉬입니다.

홋키가이는 초밥이나 시치미에 구워서 먹곤 하는데,
스미소와 같이 잘 어우러져 입맛 돋우는 첫 음식이었습니다.

두번째 셀러드인 포도와 프로슈토 셀러드 입니다
이건 양식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 모짜렐라 프로슈토 프리쉐 등 양식재료에 유자가 들어간 드레싱이 맛은 흠잡을 데 없었어요.

본격적으로 철판요리를 준비해 주십니다.
연어를 굽고 계시네요.

껍질쪽에 허브를 붙여 크리스피하게 구워주셨어요.


완성된 디쉬입니다. 연어에 메쉬 포테이토를 크리미하게 곁들어 주셨습니다. 타임 향이 같이 입안에서 터지는 것이 향긋하고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하고 ㅠㅠ 너무 좋았습니다.


갑각류는 단단한 껍질을 까는 것이 곤혹스럽지만, 그 탱탱한 속살과 향이 정말 좋아요!


두번째 철판 칠리소스를 곁들인 왕새우 구이입니다.
단풍모양 가니쉬는 고구마이구요, 위에 올라간 얇은 면은 튀긴 카다이프 입니다. 달달한 칠리 소스와 고구마 향긋한 새우, 바삭한 카다이프까지 조화로운 디쉬였습다.


셔벗은 그냥 평범하네요. 입가심을 하고..


오늘의 메인인 한우 투플 안심과 재철 야채입니다!
영롱한 자태.. 생일이니깐 한우먹는거죠 ㅋㅋ


굽기는 미디움 웰던으로 요청드렸습니다.
곁들인 와사비 소금은 시즈오카 현에서 왔다고 하셨고
폰즈 소스도 주셨습니다.


뭐 소금만 해도 맜있고, 와사비 왕창 곁들어서 먹어도 매운맛이 세지 않고 단맛이 강해 좋았습니다.
고기가 원채 좋으니 무엇을 곁들여도 맛있네요.


한국사람은 밥이 들어가야죠. 시라스 볶음밥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잔멸치 이지만, 일본에서는 정어리과 생선의 치어를 통칭한다고 하네요.. 날것으로도 먹고요. 이날 준비해주신 시라스는 배에서 한번 찌고 말리지 않은 시라스 라고 하셨습니다.


즈께모노와 장국이 준비되고 노른자 장도 같이 나옵니다 장국은 아까미소와 큼직한 모시조개가
들어있어 시원한 맛이 좋았습니다.


노른자 장하고 쓱쓱 ㅎㅎ 녹진한
맛이 좋아요. 코스가 끝나가 아쉽네요.

마지막 디저트로는 절인 무화과와 사과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예약할때 생일자 혜택이 있나 여쭈어 보았는데, 없다 하셨지만 코스 마지막에 과일과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생일 초와 같이 챙겨주셨습니다.

무화과는 계피와 사과를 넣고 절여 가을향이 물씬 풍겨 정말 맛있었어요. 모나카는 녹차 아이스크림과 백앙금이 들어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식후 차와 커피도 있습니다.

가을 정취가 한껏 묻어나는 맛있는 한끼 식사였습니다.
직원분들 접객도 친절하시고, 재방문 하여 다른 음식도 맛보고 싶은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